창세기 1장 2절, 히브리어 성경원문 단어이해

וְהָאָרֶץ הָיְתָה תֹ֨הוּ֙ וָבֹ֔הוּ וְחֹ֖שֶׁךְ עַל־פְּנֵ֣י תְה֑וֹם
וְר֣וּחַ אֱלֹהִ֔ים מְרַחֶ֖פֶת עַל־פְּנֵ֥י הַמָּֽיִם׃
베하아레츠 하예타 토후 바보후 베호셰크 알-프네이 테홈
1) הָאָרֶץ (하아레츠)
먼저 הָאָרֶץ는 ‘땅’이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땅’은 단순히 지면이 아니라
✔ 세상이 펼쳐지는 공간의 총체를 의미합니다.
‘하늘’과 함께 사용될 때는 공간 전체, 즉 우주 전체를 가리키기도 합니다.
2) הָיְתָה (하예타)
הָיְתָה는 히브리어 동사로 ‘있었다’는 뜻입니다.
여기서는 땅의 존재 상태를 묘사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땅이 있었다”는 표현은 어떤 사건의 결과를 의미하기보다,
✔ 아직 질서와 구조가 부여되지 않은 상태를 묘사하는 표현입니다.
이는 창조가 이미 완성된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가 준비되고 있는 과정을 보여주는 문장입니다.
3) תֹהוּ וָבֹהוּ (토후 와보후)
תֹהוּ와 וָבֹהוּ는 히브리어에서 나란히 사용되는 표현으로,
✔ 형태가 없는 상태
✔ 공허함과 무기능의 상태
를 뜻합니다.
이 두 단어는 함께 쓰여 아직 정돈되지 않은 상태, 질서 이전의 상태를 강조합니다.
혼돈 자체가 죄나 악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 아직 목적과 기능이 부여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4) חֹשֶׁךְ (호셰크)
חֹשֶׁךְ는 ‘어둠’ 또는 ‘빛이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는 도덕적 악이나 죄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 빛이 아직 주어지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빛은 이후 1장 3절에서 직접적으로 주어지기 때문에, 이 구절은
빛 이전의 상태, 즉 창조의 준비 단계를 나타냅니다.
5) עַל־פְּנֵי תְהוֹם (알-프네 테홈)
תְהוֹם(테홈)은 ‘깊은 물의 심연’이란 뜻이지만, 성경 원문에서는
✔ 혼돈의 바다
✔ 구조가 부여되기 전의 물의 상태
를 상징합니다.
‘물의 표면 위에’라는 표현은 창조 행위가 혼돈과 무질서 가운데서 시작됨을 보여줍니다.
6) ר֣וּחַ אֱלֹהִים (루아흐 엘로힘)
ר֣וּחַ는 히브리어로 원래
✔ ‘바람’
✔ ‘숨’
✔ ‘호흡’
의 의미를 가집니다.
성경 원문에서 이 표현은 하나님의 영을 의미하는 표현으로 사용됩니다.
즉, 하나님이 창조를 시작하시기 이전부터 이미
✔ 하나님의 영이 혼돈의 상태 위에 있었음을 말합니다.
이는 단지 ‘임재’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 창조를 준비하고 계신 하나님을 상징합니다.
7) מְרַחֶפֶת (메라헤페트)
מְרַחֶפֶת는 동사로 ‘운행하다’, ‘둘러보며 보호하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이 단어는 새가 알을 품듯이 위를 둥실 떠도는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즉, 아직 질서가 주어지지 않은 혼돈 가운데에서도
✔ 하나님의 영이 움직이며 준비하고 계심을 나타냅니다.
창세기 1장 2절은 단순히
✔ “땅이 혼돈하고…”라고 기술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창조가 혼돈과 공허 위에서 시작되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며,
✔ 하나님이 질서와 빛을 창조하시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계심을 보여줍니다.
즉, 혼돈은 하나님 외부의 적대적 세력이 아니라
✔ 하나님의 임재와 통치 아래에 있는 상태이며,
이 상태 위에서 질서가 세워지는 방식을 설명하는 구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