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장 23절, 히브리어 성경원문 단어 이해

창세기 2장 23절, 히브리어 성경원문 단어 이해


וַיֹּאמֶר֮ הָאָדָם֒ זֹ֣את הַפַּ֗עַם עֶ֚צֶם מֵֽעֲצָמַ֔י וּבָשָׂ֖ר מִבְּשָׂרִ֑י לְזֹאת֙ יִקָּרֵ֣א אִשָּׁ֔ה כִּ֥י מֵאִ֖ישׁ לֻֽקֳחָה־זֹּֽאת׃
바요메르 하아담, 조트 하파암, 에쳄 메아차마이, 우바사르 미베사리
레조트 이카레 이샤, 키 메이쉬 루카하 조트


"아담이 이르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르리라 하니라"


וַיֹּאמֶר (바요메르)

의미 : “그리고 그가 말하였다”라는 뜻

이 단어는 접속사 וַ(그리고)와 미완료형 동사 אָמַר(말하다)가 결합된 형태입니다. 히브리어 서사문에서 자주 사용되는 와우 연속형으로, 사건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말이 설명이나 독백이 아니라 선언이라는 점입니다. 아담은 단순히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관계의 본질을 언어로 선포하고 있습니다.

신학적으로 보면, 인간은 창조된 존재이지만 말함으로 의미를 부여하는 존재입니다. 이 장면은 인간 언어가 처음으로 관계의 신비를 담아내는 순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הָאָדָם (하아담)

의미 : “그 사람, 아담”이라는 뜻

정관사 הַ가 붙어 있어 고유명사라기보다 대표적 인간을 가리킵니다. 즉, 이 말은 특정 개인 아담만의 고백이 아니라, 인류 전체를 대표하는 인간의 고백입니다.
문맥적으로, 하나님이 여자를 이끌어 오신 직후 아담이 반응하는 장면입니다. 이 반응은 평가나 판단이 아니라, 존재 인식의 고백입니다.

신학적으로 이는 남자와 여자의 관계가 특정 문화나 제도의 산물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근원적 차원에서 주어진 것임을 보여줍니다.



זֹאת הַפַּעַם (조트 하파암)

의미 : “이번에는, 이제야”라는 뜻

직역하면 “이것이 이번이다”라는 표현입니다. 히브리어에서 기대 끝의 발견, 마침내 도달함을 강하게 나타내는 감탄적 표현입니다.
앞선 동물 명명 과정에서 아담은 그 어떤 존재에서도 자신과 본질적으로 상응하는 존재를 찾지 못했습니다. 이 표현은 결핍의 시간 이후에 주어진 충만의 순간을 드러냅니다.

신학적으로 이는 하나님이 인간의 필요를 즉각적으로 채우기보다, 깨닫게 하신 후에 응답하시는 분임을 보여줍니다. 관계는 우연이 아니라, 준비된 인식 속에서 주어집니다.



עֶצֶם מֵעֲצָמַי (에쳄 메아차마이)

의미 : “내 뼈 중의 뼈”라는 뜻

עֶצֶם(뼈)는 히브리어에서 단순한 신체 부위가 아니라 존재의 본질, 실체를 의미합니다. “내 뼈 중의 뼈”라는 표현은 혈연 이상의 깊은 동일성을 말합니다.
문법적으로 전치사 מִן(~로부터)이 사용되어, 여자가 남자에게서 나왔음을 분명히 합니다. 그러나 이는 우열이나 종속이 아니라 기원적 동일성을 강조합니다.

신학적으로 이 표현은 여자가 남자와 동등한 본질을 가진 존재임을 분명히 합니다. 머리에서 나오지 않아 지배 대상이 아니며, 발에서 나오지 않아 종속 대상도 아닙니다.



וּבָשָׂר מִבְּשָׂרִי (우바사르 미베사리)

의미 : “내 살 중의 살”이라는 뜻

בָשָׂר(살)은 히브리 성경에서 연약함과 생명성을 동시에 담는 단어입니다. “내 살 중의 살”이라는 말은 감정적 친밀감과 생명 공동체를 함께 표현합니다.
이 표현은 단순한 신체적 유사성을 넘어, 삶을 함께 나누는 존재임을 말합니다.

신학적으로 이는 결혼이 계약 이전에 생명 연합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성경에서 부부는 단순히 함께 사는 동반자가 아니라, 한 생명으로 묶인 존재입니다.



לְזֹאת יִקָּרֵא אִשָּׁה (레조트 이카레 이샤)

의미 : “이로 말미암아 여자라 불릴 것이다”라는 뜻

יִקָּרֵא(불리다)는 수동형으로, 명명 행위가 개인의 소유 선언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아담은 여자를 지배자로서 이름 붙이는 것이 아니라, 정체성을 인식하고 선포합니다.
אִשָּׁה(이샤)는 뒤에 나오는 אִישׁ(이쉬, 남자)와 음성적으로 연결되어, 언어 자체가 관계성을 반영합니다.

신학적으로 이는 남자와 여자가 서로를 통해 자신을 이해하는 존재임을 보여줍니다. 관계는 정체성을 지워버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드러냅니다.



כִּי מֵאִישׁ לֻקֳחָה־זֹּאת (키 메이쉬 루카하 조트)

의미 : “이는 남자에게서 취해졌기 때문이다”라는 뜻

כִּי(이는 ~이기 때문이다)는 이유를 설명하는 접속사입니다.
לֻקֳחָה(취해졌다)는 수동태로, 여자의 기원이 하나님의 주권적 행위임을 암시합니다. 아담이 여자를 만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취하신 것입니다.

신학적으로 이 문장은 남자와 여자의 관계가 인간의 선택 이전에 하나님의 창조 질서 안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이 관계는 깨뜨릴 수 있는 계약이 아니라, 존중해야 할 창조의 신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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