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장 8절, 히브리어 성경원문 단어 이해

창세기 3장 8절, 히브리어 성경원문 단어 이해



וַֽיִּשְׁמְע֞וּ אֶת־ק֨וֹל יְהוָ֧ה אֱלֹהִ֛ים
מִתְהַלֵּ֥ךְ בַּגָּ֖ן לְר֣וּחַ הַיּ֑וֹם
וַיִּתְחַבֵּ֨א הָֽאָדָ֜ם וְאִשְׁתּ֗וֹ
מִפְּנֵי֙ יְהוָ֣ה אֱלֹהִ֔ים
בְּת֖וֹךְ עֵ֥ץ הַגָּֽן׃
바이쉬므우 에트 콜 야훼 엘로힘
미트할레흐 바간 르루아흐 하욤
바이트하베 하아담 베이쉬토
미프네 야훼 엘로힘
베토크 에츠 하간

"그들이 그 날 바람이 불 때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아담과 그의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וַיִּשְׁמְעוּ (바이쉬므우)

의미 : “그리고 그들이 들었다”라는 뜻

연속 과거형 3인칭 복수입니다. 이전까지는 보는 것과 아는 것이 중심이었다면, 여기서는 듣는 행위가 등장합니다. 그러나 이 들음은 순종의 출발이 아니라 두려움의 계기가 됩니다. 죄 이후에도 인간은 하나님의 임재를 감각적으로 인식할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אֶת־קוֹל (에트 콜)

의미 : “그 소리, 그 음성”이라는 뜻

직접 목적격 표시 אֶת이 사용됩니다. 단순한 자연음이 아니라 분명한 주체를 가진 소리입니다. 하나님의 ‘말씀’(דָּבָר)이 아니라 ‘소리’(קוֹל)로 표현된 것은, 계시의 내용보다 임재의 감각이 먼저 다가왔음을 의미합니다.


יְהוָה אֱלֹהִים (야훼 엘로힘)

의미 : “언약의 하나님, 창조주 하나님”이라는 뜻

타락 이후 처음 등장하는 하나님의 호칭입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언약과 창조의 하나님으로 계십니다. 인간의 상태가 바뀌었을 뿐, 하나님의 정체성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מִתְהַלֵּךְ (미트할레흐)

의미 : “거닐고 계시는”이라는 뜻

히트파엘 분사형입니다. 반복적이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나타냅니다. 심판을 위해 급히 오시는 모습이 아니라, 평소처럼 동산을 거니시는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접근은 위협이 아니라 관계의 연속이었습니다.


בַּגָּן (바간)

의미 : “그 동산 안에서”라는 뜻

정관사가 붙은 장소 표현입니다. 인간이 떠난 곳이 아니라, 하나님이 처음부터 함께하시던 장소입니다. 장소는 변하지 않았으나, 그곳을 인식하는 인간의 태도가 변했습니다.


לְרוּחַ הַיּוֹם (르루아흐 하욤)

의미 : “날의 바람 무렵에”라는 뜻

저녁 무렵의 서늘한 시간대를 가리킵니다. 하나님과 인간이 교제하기에 가장 평온한 시간입니다. 그러나 이제 이 시간은 교제의 시간이 아니라 두려움의 시간으로 전환됩니다.


וַיִּתְחַבֵּא (바이트하베)

의미 : “그리고 숨었다”라는 뜻

히트파엘형입니다. 의도적이고 적극적인 자기 은폐를 뜻합니다. 이전 절의 ‘가림’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이제는 관계 자체를 피하려는 행동입니다.


הָאָדָם (하아담)

의미 : “그 사람, 인간”이라는 뜻

고유명사가 아니라 인류 대표 개념입니다. 개인의 행동이 아니라 인간 존재 전체의 반응을 보여 줍니다. 죄의 결과는 보편적입니다.


וְאִשְׁתּוֹ (베이쉬토)

의미 : “그리고 그의 아내”라는 뜻

함께 숨습니다. 이전에는 함께 죄를 지었고, 이제는 함께 두려워합니다. 연합은 유지되었으나 방향이 왜곡되었습니다.


מִפְּנֵי (미프네)

의미 : “~의 얼굴로부터, ~앞에서”라는 뜻

하나님의 ‘임재’ 혹은 ‘얼굴’을 피한다는 의미입니다. 죄의 본질은 규칙 위반이 아니라, 하나님의 얼굴을 감당하지 못하는 상태로 드러납니다.


בְּתוֹךְ (베토크)

의미 : “한가운데에”라는 뜻

숨은 장소는 동산의 외곽이 아니라 한가운데입니다. 하나님을 피하려 하지만, 그분의 영역 밖으로는 나갈 수 없습니다. 은폐는 성공할 수 없는 시도입니다.


עֵץ הַגָּן (에츠 하간)

의미 : “동산의 나무들 사이에서”라는 뜻

이전에 열매를 취했던 그 나무들이 이제는 숨는 도구가 됩니다. 창조 세계를 이용해 창조주를 피하려는 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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