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장 14절, 히브리어 성경원문 단어 이해

הֵן֩ גֵּרַ֨שְׁתָּ אֹתִ֜י הַיּ֗וֹם מֵעַל֙ פְּנֵ֣י הָֽאֲדָמָ֔ה וּמִפָּנֶ֖יךָ
אֶסָּתֵ֑ר וְהָיִ֜יתִי נָ֤ע וָנָד֙ בָּאָ֔רֶץ וְהָיָ֥ה כָל־מֹצְאִ֖י
יַֽהַרְגֵֽנִי׃
헨 게라쉬타 오티 하욤 메알 페네이 하아다마 우미파네카 에사테르 베하이티 나
바나드 바아레츠 베하야 콜 모체이 야하르게니
"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내시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 무릇 나를 만나는 자마다 나를 죽이겠나이다"
הֵן (헨)
뜻 : 보소서, 보십시오, 참으로
담화 표지로 사용되는 감탄적 부사입니다. 단순한 접속사가 아니라, 상대의 주의를
강하게 환기시키는 표현입니다. 가인은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기 전에 하나님께
현실을 직시하라는 요청을 던지고 있으며, 이는 항변에 가까운 어조를
형성합니다.
גֵּרַשְׁתָּ (게라쉬타)
뜻 : 당신이 쫓아내셨습니다
동사 גָּרַשׁ(쫓아내다, 추방하다)의 칼 완료 2인칭 남성
단수형입니다. 이 동사는 에덴에서 아담과 하와가 쫓겨날 때 사용된 동일 계열의
어휘입니다. 가인은 자신의 상황을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하나님의 적극적인 추방
행위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책임의 주어를 분명히 하나님께 두는 표현입니다.
אֹתִי (오티)
뜻 : 나를
직접목적격 표지 אֵת에 1인칭 단수 접미사가 결합된 형태입니다.
가인은 자신이 공동체의 일부가 아닌, 특정한 대상이 되어 추방되었음을
강조합니다. 이 표현은 고립과 개인적 피해 의식을 강하게 드러냅니다.
הַיּוֹם (하욤)
뜻 : 오늘, 바로 이 날에
정관사가 붙은 시간 명사로, 막연한 미래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판결이 즉각적이며
현실적인 결과를 낳았다는 인식을 보여 주며, 가인의 공포가 미래 상상이 아니라
현재의 위기임을 나타냅니다.
מֵעַל פְּנֵי (메알 페네이)
뜻 : …의 표면 위에서부터
전치사 מִן과 עַל, 그리고
פָּנִים이 결합된 표현으로, 단순한 장소 이동이 아니라 ‘존재
기반에서의 제거’를 의미합니다. 이는 땅 위에 서 있을 자격 자체를 상실했다는
인식을 담고 있습니다.
הָאֲדָמָה (하아다마)
뜻 : 그 땅, 경작지, 아담의 근원
정관사가 붙은 אֲדָמָה는 가인이 일하던 바로 그 땅을
가리킵니다. 가인은 농부였으며, 이 땅은 그의 정체성과 생존의 기반이었습니다.
따라서 이 표현은 단순한 지리적 추방이 아니라, 삶의 근간에서 잘려 나갔음을
의미합니다.
וּמִפָּנֶיךָ (우미파네카)
뜻 : 그리고 당신의 얼굴로부터
전치사 מִן과 פָּנֶיךָ(당신의 얼굴)가 결합된
표현입니다. 히브리어에서 ‘얼굴’은 임재, 관계, 보호를 상징합니다. 이 표현은
하나님과의 관계적 단절을 공간적 언어로 표현한 것입니다.
אֶסָּתֵר (에사테르)
뜻 : 나는 숨을 것입니다
동사 סָתַר(숨기다, 가리다)의 니팔 또는 히트파엘적 의미로
이해됩니다. 가인은 하나님이 자신을 숨기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숨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죄책감과
두려움이 낳은 자발적 은폐 상태를 보여 줍니다.
וְהָיִיתִי (베하이티)
뜻 : 그리고 나는 될 것입니다
동사 הָיָה(되다, 존재하다)의 완료형이지만, 미래적 결과를
나타냅니다. 이는 단순한 상태 묘사가 아니라, 앞으로 지속될 삶의 조건을 예견하는
선언입니다.
נָע (나)
뜻 : 떠도는 자, 흔들리는 자
동사 נוּעַ(흔들리다, 불안정하다)에서 파생된 형용사입니다.
이는 물리적 이동보다도 존재의 불안정성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정착하지 못하고 방향 없이 흔들리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וָנָד (바나드)
뜻 : 방랑하는 자
נָדַד(방랑하다, 떠돌다)에서 온 표현으로,
נָע와 병렬로 사용되어 의미를 강화합니다. 두 단어의 결합은
가인의 삶이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사회적·영적 기반을 잃은 방황임을
강조합니다.
בָּאָרֶץ (바아레츠)
뜻 : 그 땅에서, 세상 가운데서
정관사가 붙은 אֶרֶץ는 특정 지역을 넘어서, 인간이 살아가는
세계 전체를 가리킵니다. 가인은 어느 한 곳에서만이 아니라, 세상 전체에서 안식
없는 존재가 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וְהָיָה (베하야)
뜻 : 그리고 그렇게 될 것입니다
앞선 진술의 결과를 잇는 표현으로, 논리적 귀결을 나타냅니다. 가인의 두려움이
감정적 과장이 아니라, 필연적 결과라고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כָל־מֹצְאִי (콜 모체이)
뜻 : 나를 발견하는 모든 자
כָל은 예외 없는 전체성을 나타내며, מֹצֵא는
우연히 마주치는 자를 의미합니다. 이는 특정한 원수보다, 불특정 다수 전체에 대한
공포를 드러냅니다.
יַהַרְגֵנִי (야하르게니)
뜻 : 나를 죽일 것입니다
동사 הָרַג(죽이다)의 히필 또는 칼 미완료형에 1인칭 목적격이 결합된 형태입니다. 가인은 자신의 생명이 보호받지 못하는 상태에 놓였다고 인식하며, 하나님의 보호가 사라진 세계를 곧바로 ‘죽음의 위협’으로 연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