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장 19절, 히브리어 성경원문 단어 이해

וַיִּֽקַּֽח־ל֥וֹ לֶ֖מֶךְ שְׁתֵּ֣י נָשִׁ֑ים שֵׁ֤ם הָֽאַחַת֙ עָדָ֔ה וְשֵׁ֥ם
הַשֵּׁנִ֖ית צִלָּֽה׃
바이카흐 로 레메크 쉬테 나심 쉠 하아하트 아다 베쉠 하쉬니트 찔라
"라멕이 두 아내를 맞이하였으니 하나의 이름은 아다요 하나의 이름은 씰라였더라"
וַיִּקַּח (바이카흐)
뜻 : 그리고 그가 취하였다
동사 לָקַח(취하다, 데려가다)의 칼 완료형에 연속형 접두사
וַ가 붙은 형태입니다. 이 동사는 혼인 관계에서도 사용되지만,
상호적 결합보다 일방적 선택과 소유의 뉘앙스가 강합니다. 앞선
족장들의 결혼 서술과 달리, 여기서는 관계의 신성함보다 행위자의 주도권이
강조됩니다.
לוֹ (로)
뜻 : 그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위해
여격 대명사로, 이 행위가 공동체의 요청이나 하나님의 명령이 아니라
라멕 자신의 목적과 욕구를 위한 것임을 드러냅니다. 결혼의
방향이 ‘하나님 앞에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설정되어 있음을
암시합니다.
לֶמֶךְ (레메크)
뜻 : 라멕
고유명사입니다. 가인의 계보 끝에서 등장한 이 인물은 이후 폭력과 자기 과시의
언어를 사용하는 대표적 인물로 묘사됩니다. 여기서 라멕은
성경 최초로 일부다처를 행한 인물로 등장하며, 질서의 전환점을
형성합니다.
שְׁתֵּי (쉬테)
뜻 : 둘
여성 명사와 함께 쓰이는 수사입니다. 단순한 숫자 표기가 아니라,
창세기 2장의 ‘한 여자’ 구조와의 대비를 형성합니다. 이 숫자는
이후 본문 전체에서 질서의 균열을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נָשִׁים (나심)
뜻 : 여자들, 아내들
אִשָּׁה의 복수형입니다. 단수 아내가 아닌 복수 형태가
사용됨으로써, 창조 질서에서 제시된 일대일 결합이 명확히 벗어나고 있음을
문법적으로 드러냅니다. 관계가 인격적 연합에서
구조적 소유 관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שֵׁם (쉠)
뜻 : 이름
히브리어에서 이름은 존재의 성격과 의미를 담습니다. 여기서는 두 여인의 이름이
각각 언급되며, 이들이 단순한 수가 아니라
서사적 역할을 지닌 인물로 이후 전개에 참여함을 예고합니다.
הָאַחַת (하아하트)
뜻 : 첫째, 하나
정관사가 붙은 서수적 표현입니다. ‘하나’라는 표현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이미
‘둘’의 구조 안에 포함된 하나입니다. 이는 창조 질서의 ‘하나’와는 성격이 다른
하나임을 암시합니다.
עָדָה (아다)
뜻 : 아다
고유명사로, 어원적으로 ‘장식하다, 꾸미다’와 연관 가능성이 제시됩니다. 이는
이후 라멕 가문의 문화적·외형적 발전과도 연결될 여지를
남깁니다.
וְשֵׁם (베쉠)
뜻 : 그리고 이름은
접속사 וְ는 두 여인을 병렬로 연결합니다. 서열이나 설명 없이
단순 나열되는 구조는, 관계의 깊이보다 구조적 배열이 우선됨을
보여 줍니다.
הַשֵּׁנִית (하쉬니트)
뜻 : 둘째
첫째와 둘째라는 구분은 관계의 질이 아닌 순서와 수량이 기준이
되었음을 드러냅니다. 일부다처 구조가 이미 체계화되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צִלָּה (찔라)
뜻 : 찔라
고유명사로, 어원적으로 ‘그늘, 그림자’와 연관됩니다. 빛과 그림자라는 대비적 이미지는 이후 라멕 가문의 발전과 폭력성, 문화와 파괴가 동시에 나타나는 서사와 상징적으로 맞물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