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장 3절, 히브리어 성경원문 단어 이해

וַיְהִ֖י מִקֵּ֣ץ יָמִ֑ים וַיָּבֵ֨א קַ֜יִן מִפְּרִ֧י הָאֲדָמָ֛ה מִנְחָ֖ה לַֽיהוָֽה׃
바예히 미께츠 야밈 바야베 카인 미프리 하아다마 민하 라아도나이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וַיְהִי (바예히)
의미 : 그리고 일어났다, 그리고 있었다
히브리어 동사 היה(hayah, 존재하다)에서 파생된 형태로, 접속사 וַ가 붙어 과거 서술을 시작하는 전형적인 성경 문체입니다. 단순한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기보다, 새로운 사건의 개시를 알리는 신호 역할을 합니다. 서사 속에서 “이제 중요한 일이 전개된다”는 문맥적 전환점으로 기능합니다.
מִקֵּץ (미께츠)
의미 : 끝에서부터, 기한의 끝에서
명사 קֵץ(끝, 종결)에 전치사 מִן(~로부터)이 결합된 형태입니다. 단순한 시간 경과가 아니라, 정해진 기간이 차서 도달한 시점을 가리킵니다. 우연한 시점이 아니라, 일정한 시간의 누적과 완결을 전제하는 표현입니다.
יָמִים (야밈)
의미 : 날들, 여러 날, 기간
יוֹם(날)의 복수형으로, 단순히 ‘며칠’이라는 수량 개념보다는 시간의 축적, 즉 어느 정도 길이가 있는 기간을 암시합니다. 앞선 미께츠와 결합되어 “시간이 충분히 흐른 뒤”라는 의미적 긴장을 형성합니다.
וַיָּבֵא (바야베)
의미 : 그리고 가져왔다
동사 בּוֹא(오다, 들여오다)의 사역적·서술적 형태로, 단순 이동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무엇을 들고 나아가는 행위를 나타냅니다. 예배나 제사의 문맥에서 자주 사용되며, 인간이 무엇을 선택해 하나님 앞에 내어놓는 행위를 강조합니다.
קַיִן (카인)
의미 : 카인
고유명사로, 어원적으로는 קנה(얻다, 취하다)와 연관됩니다. ‘얻어진 자’라는 의미를 내포하지만, 본문에서는 이름 자체보다 행위의 주체로서 강조됩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인물의 정체성이 분명히 드러납니다.
מִפְּרִי (미프리)
의미 : 열매로부터, 열매 중에서
명사 פְּרִי(열매)에 전치사 מִן이 붙어 일부성을 드러냅니다. 전체 수확이 아니라, 그중에서 선택된 몫임을 암시합니다. 무엇을, 얼마나, 어떤 기준으로 선택했는지는 의도적으로 설명되지 않아 이후 해석의 여지를 남깁니다.
הָאֲדָמָה (하아다마)
의미 : 그 땅, 토양
정관사 הַ가 붙어 특정한 땅을 가리킵니다. 인간이 저주 이후 땀 흘려 경작해야 하는 대상이며, 카인의 정체성과 직업을 상징하는 공간입니다. 제물이 인간의 수고와 직접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מִנְחָה (민하)
의미 : 예물, 제물, 선물
피를 흘리는 제사가 아닌, 헌물·예물 개념의 제사를 가리킵니다. 후대의 곡식제사와 연결되며, 반드시 죄 사함을 전제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께 무엇을 드린다는 관계적 행위에 초점이 있습니다.
לַיהוָה (라아도나이)
의미 : 여호와께
전치사 ל(~에게)와 하나님의 고유한 언약적 이름 יהוה가 결합된 형태입니다. 이 예물이 단순한 종교 행위가 아니라, 인격적 대상이 분명한 헌신임을 보여줍니다. 제사의 방향성과 목적지가 명확히 설정됩니다.